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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피부염, 피지 원인 아닐 수 있다? '이것'부터 잡아야 낫습니다 (리미지한의원 정수경 원장)

2026-07-14 hit.49

안녕하세요, 리미지한의원 정수경 원장입니다.


진료실에서 이런 말씀을 참 많이 듣습니다.

"세안도 하루에 몇 번씩 하고, 기름종이도 들고 다니고, 피지 조절 제품이란 건 다 써봤는데 왜 그대로일까요?"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피지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로 나타나는 증상이거든요. 

원인을 그대로 둔 채 기름만 닦아내니 잡히지 않는 겁니다. 

오늘은 지루성피부염을 왜 '피지'가 아니라 '다른 것'부터 봐야 하는지, 그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같은 내용을 영상으로도 자세히 설명드렸으니, 함께 참고해 보세요.


▶ https://youtu.be/SxqznWfsxoY?si=TuhHwjKyn3cMGC9H - 헬스인뉴스




여드름인 줄 알았는데 낫지 않는다면

얼굴에 뭔가 올라와서 여드름인 줄 알고 짜보기도 하고 연고도 발라봤는데 낫질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오히려 더 번지는 것 같고, 가렵기까지 하고요. 여드름은 이렇게까지 가렵지 않습니다. 

그 순간부터 지루성피부염을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지루성피부염의 가장 큰 특징은 세 가지입니다.

1) 붉으면서 염증이 있고

2) 극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며

3) 비듬처럼 보이는 인설(각질)이 함께 생기는 것.


주로 두피, 얼굴, 코 주변, 눈꺼풀, 귀, 가슴, 겨드랑이처럼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나타납니다.

밤에 자다가 자기도 모르게 긁어서 아침에 상처가 나 있는 분들, 코 옆이나 눈썹 사이에 껍질처럼 각질이 일어나는 분들, 머리를 감아도 하루 이틀이면 다시 비듬이 생기는 분들... 모두 지루성피부염이 잘 생기는 자리입니다. 

다만 건선이나 아토피와 증상이 비슷한 부분이 있어 혼자 정확히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전문가 진찰을 꼭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진짜 원인은 '피지'가 아닙니다

지루성피부염 환자분들을 보면, 면역 체계가 피부 상재균인 말라세지아균의 대사 산물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역 세포가 이걸 공격하는 과정에서 염증 유발 물질이 방출되고, 그 결과 피부가 붉어지고 가렵고 각질이 일어나는 겁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상열하한 체질, 즉 위로는 열이 치솟고 아래는 차가운 상태에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이 더해지면, 면역 민감성 반응이 나타나기 쉬운 몸이 됩니다. 

그래서 피지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 열 불균형과 면역 상태를 바로잡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10년 넘게 지루성피부염 앓으신 30대 환자분

10년 넘게 지루성피부염을 앓다 오신 30대 환자분이 계셨습니다. 

얼굴과 두피에 염증·각질·붉은 기가 반복되고, 온도가 조금만 높아져도 두드러기처럼 발진이 하루 한 번 이상, 그것도 한 시간 넘게 올라왔습니다. 

술도 끊고 음식도 가려봤지만 나아지질 않아 내원하셨습니다.


가려움과 건조감이 심했고, 소화기가 좋지 않아 가스가 자주 차고 식곤증도 있으셨습니다. 

얼굴이 잘 붓고, 감정 홍조가 올 때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도 함께였습니다. 

진단 결과 습담열 체질에, 과로와 잦은 음주로 간열이 지속적으로 올라와 염증이 생기고 모세혈관이 확장된 상태였습니다.

이런 경우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면서 동시에 간열을 내리고 염증을 완화하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먼저 염증해독 치료로 염증을 잡은 뒤, 정화재생 치료로 붉은 기를 완화하며 피부를 재생시키는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재발 반복되는 지루성피부염,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해결

지루성피부염은 피지만 닦아낸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왜 반복되는지, 내 몸의 어떤 열 불균형과 면역 상태가 원인인지를 함께 들여다봐야 진짜 변화가 시작됩니다. 

오래 고생하셨더라도 몸의 근본을 바로잡으면 피부는 다시 안정을 찾습니다. 

혼자 애쓰다 지치지 마시고, 방향을 제대로 잡고 함께 치료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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